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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피부 보다는 뼈와 근육을 더 챙겨라"

30·40대 여성들 몸매 관리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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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젊을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근력과 골밀도를 강화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조선일보 db사진

“여성들이여 피부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뼈와 근육을 더 챙겨라.”
그 이유는 이렇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생명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0세, 남성보다 약 8세가 더 많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4∼5세, 30년 전보다는 14세 가량 늘어난 것이다. 폐경 연령을 약 48세로 보았을 때 폐경 후 기간은 32년으로, 여성들은 인생의 40%를 폐경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는 여성 건강 문제는 골다공증이다.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골다공증 발생율은 재빨리 올라간다. 현재 국내 여성 골다공증 유병률은 50대 26.9%, 60대 55.4%, 70대 77.2%로 조사돼 있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5~15배 높다.

뼈의 단단함이 줄어드는 현상이 급격히 나타나는 연령을 50세로 볼 때 95년에는 전체 인구의 18%가 골다공증 위험군에 들었다. 하지만 2010년에는 27%, 2020년에는 약 35%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골다공증 인구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다.

지금의 30~40대 여성들도 앞으로 20여 년 후에는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군에 들어간다. 따라서 피부 관리 시간을 아껴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녀 모두 골 밀도는 30대 후반을 정점으로 매년 약 0.4% 정도씩 감소한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 여성은 폐경을 지나면 감소폭이 커져 그 후 약 10년 동안 매년 평균 1%씩 확확 준다. 따라서 여성은 30대 후반의 최고 골량을 기준으로 골 밀도는 최대 평균 25%나 감소한다. 남성에게는 이런 급속한 골 밀도 감소 현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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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뼈와 골다공증이 있는 뼈(오른쪽).

남성보다 적은 근육량 역시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약점이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20%의 지방 조직과 40%의 근육을 가지고 있는 반면, 여성은 30%의 지방조직과 36%의 근육을 갖고 있다.

이처럼 여성은 골 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데다, 뼈를 받쳐주는 근육도 선천적으로 ‘부실’한 편이다. 그래서 여성들이 나이들면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노년기 골절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손목·척추·대퇴골(넓적다리 뼈) 이다. 이 중 대퇴골 골절은 질환의 심각성, 재활·의료비 등을 살펴볼 때 가장 심각하다.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할 확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30~40% 높으며, 50세 이후 여성들이 1회 이상 골절을 경험할 확률은 54%나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퇴골 골절 또는 척추 골절을 경험한 환자가 5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약 20%이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본인과 가족에게 고통을 줄 뿐 아니라 막대한 의료비용과 골절 후 생활에 적응하는 문제 등 여러 보건학적 문제를 일으키게 돼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려면 어떻게 할까. 전략은 간단하다. 먼저 자신의 골 밀도를 체크, 중등도 이상의 저밀도가 나타나면 골다공증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복용한다. 최근에는 1주일에 한번 먹는 포사맥스·악토넬 등 골다공증 약들이 나와 있다. 또 뼈 건강을 위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다. 대개 균형잡힌 식사로 가능하지만, 불충분한 사람은 칼슘 보조제라를 먹는 것도 좋다.

남성들이 지방간 등에 의한 간 수치 변화에 민감하듯, 여성은 골 밀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골 밀도를 떨어뜨리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앓고 있거나, 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골 밀도 검사에 더 열의를 쏟아야 한다.

헬스클럽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체중을 줄이기 위한 달리기에 열중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남성들이나 하는 것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웨이트 트레이닝은 뼈와 관절, 근육을 강화시켜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을 예방에 꼭 필요하다. 관절을 둘러싼 연골과 활막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해 관절의 퇴화도 막는다.

강한 압력에 자극을 받은 뼈 세포는 계속해서 새로운 뼈를 생성해 내어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여성도 묵직한 하중이 담긴 근육 운동이 필수다. 여성은 근육의 양은 남성보다 적지만 단위 면적(㎠)당 근력은 별 차이가 없다. 따라서 여성도 근육 강화에 애쓴다면 남성 못지않은 근력을 유지할 수 있다.

<도움말: 임승길·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오덕순·세란병원 부원장, 서동원·안세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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