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거르는 학생 콜레스테롤·혈압 높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청소년일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성인기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햄 소시지 라면 등 간편식사를 선호하는 학생일수록 허리가 굵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의사협회가 15일 개최한 ‘식생활과 건강’ 학술대회에서 한양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가 발표한 ‘청소년 식생활 유형과 건강과의 관련성’ 논문에서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도시(서울)와 농촌(경기도 양평)의 고등학생 1276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습관과 건강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청소년의 총콜레스테콜 수치는 170.3㎎/㎗,주 1∼3회는 157.5㎎/㎗,주 4회 이상 155.9㎎/㎗로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일수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혈압의 경우도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학생은 76.9,주 1∼3회 및 주 4회 이상 학생은 72.0으로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학생일수록 혈압이 낮았다.
섭취하는 음식 유형별로는 탄산음료 햄 빵 사탕 라면 아이스크림 등 간편식사를 즐겨 먹는 청소년일수록 허리가 굵었고,술 커피 차를 선호할수록 혈압이 높았다. 과일을 자주 먹는 학생일수록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았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