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다리가 저리고 쥐가나요"

최근에 신경외과 외래로 방문하는 환자분들 중에 상기 증세를 호소하는 분들이 무척 늘었습니다. 활동을 하는 낮시간에는 오히려 편하고 눕거나 잠들면 양측 다리가 심하게 저리거나 쥐가 나서 잠에서 깨어 몇분을 주무르고 다시 걸어야 증상이 호전되어 다시 잠자리에 든다는 것입니다.이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다리 통증으로 인해 일반적인 허리 디스크나 요추 협착증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많으나 밤에 생기는 통증은 쉽게 좋아 지지 않아 고생을 하십니다. 오히려 허리 디스크나 요추 협착증은 허리를 쓰는 낮 시간이나 운동시 증세가 악화되는 것이 특징적으며 누워있거나 휴식을 취하면 다리 저린감이나 파행증세가 호전되어야 되니 윗 증상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럼 왜 밤에만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까요?
일종의 수면 장애인 하지불안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이나 수면 중에 다리나 팔로 저리거나 쥐가 나는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이며 심할 경우에는 불수의적으로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한 국내 연구에서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의 5.4% 가 이 증후군을 갖는 것으로 보고 되었으므로 유병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낮보다 밤에 잘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는 생활습관 변화와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약물치료는 꼭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처방받아야 되며 대표적인 약물로는 도파민 시스템에 관여하는 파킨슨병 치료 약물과 수면장애관련 약물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의 변화입니다. 일반 생화에서 쉽게 적용할 수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목욕과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2) 냉온팩이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요가나 명상 같은 이환 요법이 도움이 된다.
   특히 잠들기 전에 좋다.
4) 적절한 운동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5)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진다.
6) 카페인이 들어간 식음료를 삼가한다.
7) 담배와 술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